(사진=연합뉴스)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하고 1.3 부동산 완화 대책 영향으로 주택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주택 매입 의사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자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양새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56명 중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7%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0.2%에 비해 8.5%포인트(p) 늘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74.7%) ▲인천(73.4%) ▲지방5대광역시(68.5%) ▲서울(67.5%) ▲경기(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높아다는 게 직방 측의 설명이다.
(자료=직방)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이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31.3%였다. 매수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등 이유도 뒤따랐다.
지난해 말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비율이 11.9%p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고 국지적으로 반등을 보인 지역까지 나타나면서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매물이나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