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그룹 내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한 이후 첫 신제품으로 ‘하이브리드 보육기(인큐베이터)’를 선보인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왼쪽 여섯 번째)와 임직원들이 충북 충주공장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보육기(인큐베이터) 출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올해 초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인수한 후 첫 결실을 맺었다. 외국산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한 인큐베이터(보육기) 시장에 국산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냈다. JW중외제약은 JW바이오사이언스(옛 중외기계)가 개발한 의료기기를 판매해 제약 사업뿐만 아니라 비(非)제약 부문도 함께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보육기 브랜드 ‘하이-마미(HI-MAMMI)’를 지난달 28일 론칭했다. JW중외제약은 개방형 보온 기능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기기와 고급형, 보급형 등 3종류 신제품을 출시했다. 보육기는 일정 체중 이하의 미숙아나 이상 증상이 있는 신생아의 발육을 돕도록 산모 체내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 계열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984년 국내 처음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보육기는 상부 패널이 개방된 상태에서도 가온장치가 작동해 신생아에게 가장 알맞은 온도를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하이-마미 하이브리드(JW-Hi7000), 고급형(JW-i7000) 보육기는 글로벌 메이커 3사(미국 GE헬스케어, 일본 아톰메디칼, 독일 드래거) 제품이 탑재한 매트리스 리클라이닝 기능에 더해 조절 각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을 계기로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보육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임상적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AI(인공지능)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개발해 맞춤형 신생아 집중 치료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하이-마미는 JW가 지난 40여 년간 보육기를 비롯한 필수 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총집약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JW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의료기기 R&D 진행 JW중외제약은 올해 1월 2일 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사업 다각화 일환이다. 이번 양수로 JW중외제약은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보육기를 비롯해 디지털 엑스레이, LED 무영등, 수술대 등 필수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하면서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기반으로 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은 췌장암·패혈증 진단키트다. 혈액에서 해당 질병 방생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찾아내 타깃한 시약이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진단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상태에 따라 변하는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JWBS-R001’과 ‘JWBS-R002’가 있다. ‘JWBS-R001’은 패혈증 신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 기술이다. JW중바이오사이언스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로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김성훈 교수, 단장)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대한민국(2017년), 미국과 일본(2020년), 중국(2021년) 등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 ‘JWBS-R002’은 췌장암 신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 기술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CFB(보체인자B)와 CA19-9다. CFB는 췌장암의 발생과 전이에 관여하며 암의 초기단계부터 혈액에서 검출이 가능하다. CA19-9는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구축한 핵심 전략 기술과 개발 경험에 글로벌 인프라를 가미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의료기기 사업 박차…JW바이오사이언스 인수 후 첫 제품 선봬

JW중외제약, 보육기 브랜드 ‘하이-마미’ 론칭
R&D 담당 JW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마커’ 기반 파이프라인 구축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7.03 14:19 의견 0
JW중외제약이 그룹 내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한 이후 첫 신제품으로 ‘하이브리드 보육기(인큐베이터)’를 선보인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왼쪽 여섯 번째)와 임직원들이 충북 충주공장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보육기(인큐베이터) 출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올해 초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인수한 후 첫 결실을 맺었다. 외국산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한 인큐베이터(보육기) 시장에 국산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냈다.

JW중외제약은 JW바이오사이언스(옛 중외기계)가 개발한 의료기기를 판매해 제약 사업뿐만 아니라 비(非)제약 부문도 함께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보육기 브랜드 ‘하이-마미(HI-MAMMI)’를 지난달 28일 론칭했다. JW중외제약은 개방형 보온 기능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기기와 고급형, 보급형 등 3종류 신제품을 출시했다.

보육기는 일정 체중 이하의 미숙아나 이상 증상이 있는 신생아의 발육을 돕도록 산모 체내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 계열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984년 국내 처음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보육기는 상부 패널이 개방된 상태에서도 가온장치가 작동해 신생아에게 가장 알맞은 온도를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하이-마미 하이브리드(JW-Hi7000), 고급형(JW-i7000) 보육기는 글로벌 메이커 3사(미국 GE헬스케어, 일본 아톰메디칼, 독일 드래거) 제품이 탑재한 매트리스 리클라이닝 기능에 더해 조절 각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을 계기로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보육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임상적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AI(인공지능)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개발해 맞춤형 신생아 집중 치료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하이-마미는 JW가 지난 40여 년간 보육기를 비롯한 필수 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총집약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JW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의료기기 R&D 진행

JW중외제약은 올해 1월 2일 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사업 다각화 일환이다. 이번 양수로 JW중외제약은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보육기를 비롯해 디지털 엑스레이, LED 무영등, 수술대 등 필수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하면서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기반으로 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은 췌장암·패혈증 진단키트다. 혈액에서 해당 질병 방생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찾아내 타깃한 시약이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진단하는 방식이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상태에 따라 변하는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JWBS-R001’과 ‘JWBS-R002’가 있다. ‘JWBS-R001’은 패혈증 신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 기술이다. JW중바이오사이언스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로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김성훈 교수, 단장)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대한민국(2017년), 미국과 일본(2020년), 중국(2021년) 등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

‘JWBS-R002’은 췌장암 신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 기술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CFB(보체인자B)와 CA19-9다. CFB는 췌장암의 발생과 전이에 관여하며 암의 초기단계부터 혈액에서 검출이 가능하다. CA19-9는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구축한 핵심 전략 기술과 개발 경험에 글로벌 인프라를 가미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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