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대형 게임사들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9일 2023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2분기 매출 944억엔(9028억원), 영업이익 276억엔(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2185억엔(2조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839억엔(802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7% 올랐다. 순이익도 773억엔(7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넥슨은 올 2분기 ‘피파 온라인 4’와 ‘피파 모바일’ 등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프라시아 전기’와 ‘히트2(HIT2)’ 등 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가 호응을 받으며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지역 ‘블루 아카이브’와 대만지역 ‘HIT2’도 분기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
6월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5월 대만에 출시한 ‘HIT2’도 출시 직후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하고, 10일 이상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넥슨은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을 비롯해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일 신작 라인업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8월 10일부터 200억엔(약 19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