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단기 주가엔 부담이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돼 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GS건설에 대한 국토부와 서울시의 총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나온 증권가 반응이다. 앞서 지난 27일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 주재로 GS건설 주택현장 전수조사 결과와 함께 행정제재 추진 관련 사안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인천 검단 사고와 관련해서는 GS건설 컨소시업 및 협력업체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게 해당 컨소시업에 대해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KB증권은 28일 GS건설관련, 이번 결과에 대해 긍정과 부정요인이 교차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선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GS건설의 인천검단 부실시공 이슈가 LH 발주 현장의 이슈고 GS건설의 83개 현장에는 구조적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부분이 불확실성 해소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등록말소 등 극단적인 제재가 아닌 영업정지 수준"이라며 "영업정지의 경우 실제 처분이 확정되더라도 해당기간동안 신규수주가 불가하고 기 계약한 현장의 공사진행은 문제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수주잔고는 56.3조원(이중 국내 40.6조원)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서울시 조례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GS건설이 수주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란 점이다. 정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영향력이 단기주가에는 부담이나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결함이 GS건설의 타현장에는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미 한차례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확장되고 있는 신사업 부문 가치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번 결과로 불확실성이란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추가적인 전면 재시공 현장이 없다는 범에서 최대 리스크는 해소된 것"이라며 "특히 동 기간 기착공현장 공사, 기수주현장 착공은 정상적으로 가능해 행정처분에 따른 단기 실적 훼손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다만 향후 효력개시 이후 발생할 수주 공백에 대한 사전 수주 확보 여부, 기수주 현장들의 계약 해지 방어 등은 지켜볼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토부의 행정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청문 및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인될 예정으로 통상 5~6개월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사고 원인이나 행정 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선 검토해 봐야할 사항이 많아 면밀히 검토 후 청문절차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애널픽] ‘영업정지’ GS건설, 긍정과 부정 교차...주가 향방은?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8.28 09:05 | 최종 수정 2023.08.28 09:20 의견 0


"영업정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단기 주가엔 부담이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돼 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GS건설에 대한 국토부와 서울시의 총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나온 증권가 반응이다.

앞서 지난 27일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 주재로 GS건설 주택현장 전수조사 결과와 함께 행정제재 추진 관련 사안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인천 검단 사고와 관련해서는 GS건설 컨소시업 및 협력업체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게 해당 컨소시업에 대해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KB증권은 28일 GS건설관련, 이번 결과에 대해 긍정과 부정요인이 교차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선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GS건설의 인천검단 부실시공 이슈가 LH 발주 현장의 이슈고 GS건설의 83개 현장에는 구조적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부분이 불확실성 해소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등록말소 등 극단적인 제재가 아닌 영업정지 수준"이라며 "영업정지의 경우 실제 처분이 확정되더라도 해당기간동안 신규수주가 불가하고 기 계약한 현장의 공사진행은 문제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수주잔고는 56.3조원(이중 국내 40.6조원)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서울시 조례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GS건설이 수주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란 점이다.

정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영향력이 단기주가에는 부담이나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결함이 GS건설의 타현장에는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미 한차례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확장되고 있는 신사업 부문 가치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번 결과로 불확실성이란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추가적인 전면 재시공 현장이 없다는 범에서 최대 리스크는 해소된 것"이라며 "특히 동 기간 기착공현장 공사, 기수주현장 착공은 정상적으로 가능해 행정처분에 따른 단기 실적 훼손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다만 향후 효력개시 이후 발생할 수주 공백에 대한 사전 수주 확보 여부, 기수주 현장들의 계약 해지 방어 등은 지켜볼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토부의 행정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청문 및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인될 예정으로 통상 5~6개월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사고 원인이나 행정 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선 검토해 봐야할 사항이 많아 면밀히 검토 후 청문절차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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