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방산관련주의 탑픽으로 LIG넥스원을 제시됐다. 향후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글로벌 디펜스 피어그룹의 PER(15~20배)대비 저평가 매력까지 돋보인다는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의 향후 상승여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9일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산 업종의 주가 조정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이렇다 할 대규모 수주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LIG넥스원의 사우디 천궁-2 수출이 1년에만에 가장 큰 대형 모멘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천궁-2 후속 KAMD 사업의 체계개발도 한창이라는 게 최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L-SAM이 4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해서 2024년에 체계개발을 마치고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 2027~2028년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점 ▲천궁-2처럼 한국군 실전배치와 함께 수출 개시도 기대된다는 점 ▲LAMD도 계획이 6년 빨라진 점 등은 주목해야 할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2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제외하고도 지난 3년동안 결정된 LIG넥스원의 체계개발 및 양산 사업은 무려 8조8000억원으로 2022년의 내수 방산 매출 1조8000억원의 5배에 달한다"며 "4000억원의 기대 이익을 품고 있는 LIG넥스원에게 시가총액 1조7000억원은 지나친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LIG넥스원의 저평가 원인이 ▲비닉사업에 따른 수주의 불확실성/불투명성 ▲과거 수출 수주잔고에서 납품이 지연되었던 불확실성 등이라고 봤다.
하지만 지금 바라보는 사우디 천궁은 지대공 방어 무기체계여서 홍보가 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
최 애널리스트는 "UAE가 한국의 M-SAM2 도입을 트위터에서 홍보했듯이 사우디아라비아도 방어무기체계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이롭다"면서 "2024년에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면 저평가가 더 도드라져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