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미국의 빠른 수익성 개선, 동남아 및 러시아 지역의 고성장은 긍정적 포인트라는 것이다.
8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4493억원(전년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222억원(86% 증가)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 미국 및 동남아向 인디 고객사 수출 물량 증대 지속, 2) 중추절(9/29~10/6)을 기점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및 H&B 채널 활성화 등을 감안해 2023E/2024F 국내 법인 매출 성장률을 각각 +22%, +11%로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하반기는 해외 법인이 관건일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쇼핑 페스티벌 재고 축적 강도, 신규 고객사 유치 등에 따라 추가 실적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국내가 7월 비수기임에도 선제품 오더가 안정적이었고, 쿠션/파운데이션/파우더 카테고리에서 고성장을 지속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단, 전분기 대비 선제품 매출 볼륨 축소, 하반기 급여 인상 및 인센티브 지급 영향을 감안해 이익률은 8.9%(전년대비 3.2%p 증가)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3분기부터 광저우 Yatsen 생산 물량(매출 비중 약 25%)을 순차적으로 이관함에 따라 매출 감소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미국은 적극적인 신규 고객사 유치로 월별 영업적자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