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림 엔터테인먼트
요즘 아이돌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연기나, 예능 영역으로 빠져나가는 건 하나의 관례이며 뮤지컬 배우나 DJ로 나서는가하면 작사나 작곡 활동을 통해 프로듀서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작사나 작곡 등으로 자작곡 앨범을 만드는 아이돌도 적지 않다. 케이 역시 작사나 작곡을 해보지는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케이는 손을 내저었다.
“작사나 작곡은 제 영역은 아닌 거 같아요. 아이돌 친구들 보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저도 연기도 해보고 악기도 하고 많이 배웠는데,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그냥 저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그러니까 ‘굳이 따라 가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친구들도 그렇고 맨날 연습실에만 있으니까 ‘왜 매일 연습실만 가냐’고도 해요. 노래하는 게 제일 행복해요”
케이의 노래를 들어보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가녀린 듯 미성의 목소리는 케이의 발랄한 이미지와 어우러진다. 케이는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면 되게 행복할 거 같아요. 많은 사라들이 길을 걷다가 ‘이거 케이 목소리인데’라고 알아주신다면 꿈을 이루는 거 같아요. 아이유나 태연과 같은 제2의 케이라는 위치에 가도 좋고요. 정말 큰 꿈이지 않을까 싶어요”
첫 솔로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케이에게 있어, 2109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는 올해를 두고 ‘선물 같은 해’라고 정의했다.
“올해는 정말 못 잊을거예요. 큰 선물 같은 1년이랄까요. 첫 솔로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25살인데, 연예인으로서도 인간 김지연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원래는 도전도 무서워하고 재미없게 살았는데 이번 계기로 좀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해요. 많은 욕심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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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다양했다. 여러 기자들과 첫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또 조리 있게 털어놨다. 음악적인 역량은 물론 MC나 예능 면에서 나름의 매력을 드러낸 케이다. 앞으로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는 도전을 꿈꾸고 있다. 스스로 그는 ‘열정 케이’라고 칭했다.
“전 원래 열정이 뜨거운 친구예요. 멤버들이 워낙 흥이 많아서 잘 묻히는 거예요. 아무리 해도 그들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번에 ‘퀸덤’ 활동을 하면서 저의 열정이 많이 비춰진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원래 활발한 타입이고, 일 할 때만큼은 열정이 뜨거워요. 직진하는 타입이에요”
아이돌 사이에서도 뛰어난 외모를 갖고 있는 그이기에 연기 도전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케이는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정극연기는 정말 자신 없어요. 저는 보아를 보면서 꿈을 꿨어요. 노래를 좋아했고, 부모님이 그 못브을 많이 찍어주셨어요. 연기는 사실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노래만 생각했지. 노래를 할 때만큼은 걱정이나 근심이 사라져요. 전 정말 노래밖에 모르는 바보 같아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