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오를지 주목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증인석에 오를 전망이다. 6일 국회와 재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4대 그룹 총수에 대한 증인 신청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대 그룹이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할 것을 약속했는데 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 재가입을 했다는 이유로 4대 그룹 총수를 증인 신청했다. 한경협은 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꿔 재탄생하면서 자동으로 4대 그룹을 회원으로 흡수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오는 10일 열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직무대행과 함께 4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의원은 “한경협 재가입에 따른 정경유착 의혹을 다룰 것”이라고 증인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4대 그룹 총수의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다만 국감 진행 중에도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면 4대 그룹 총수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어서 4대 그룹 총수들의 증인 채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 회장을 오는 11일과 26일 교육부 국정감사와 종합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은 올해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당시 포스코 사외이사들과 5박6일 해외 출장을 떠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철강분야 탄소중립과 관련한 실행 계획으로, 2022년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 부실 대응 등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세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까지 3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그룹 총수 중 처음 있는 사례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종합국감에선 증인으로 최 회장이 채택됐다가 당시 김학동 포스코 사장으로 변경돼 출석했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산자중기위는 우 회장에 대해 오는 12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우 회장은 지난 2008년 구미 소재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한 후 폴리사업부를 지난 2월 폐지하고 공장문을 닫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4대 그룹 총수 국감 출석?…최정우 포스코 회장 증인 채택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채택 불발…포스코 최정우·SM 우오현 회장 증인 채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0.06 12:07 | 최종 수정 2023.10.06 14:34 의견 0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오를지 주목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증인석에 오를 전망이다.

6일 국회와 재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4대 그룹 총수에 대한 증인 신청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대 그룹이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할 것을 약속했는데 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 재가입을 했다는 이유로 4대 그룹 총수를 증인 신청했다. 한경협은 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꿔 재탄생하면서 자동으로 4대 그룹을 회원으로 흡수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오는 10일 열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직무대행과 함께 4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의원은 “한경협 재가입에 따른 정경유착 의혹을 다룰 것”이라고 증인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4대 그룹 총수의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다만 국감 진행 중에도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면 4대 그룹 총수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어서 4대 그룹 총수들의 증인 채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 회장을 오는 11일과 26일 교육부 국정감사와 종합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은 올해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당시 포스코 사외이사들과 5박6일 해외 출장을 떠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철강분야 탄소중립과 관련한 실행 계획으로, 2022년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 부실 대응 등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세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까지 3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그룹 총수 중 처음 있는 사례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종합국감에선 증인으로 최 회장이 채택됐다가 당시 김학동 포스코 사장으로 변경돼 출석했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산자중기위는 우 회장에 대해 오는 12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우 회장은 지난 2008년 구미 소재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한 후 폴리사업부를 지난 2월 폐지하고 공장문을 닫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