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엔은 2005년에 설립된 영상감시 시스템 및 IoT 솔루션 제공 업체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초기 확보한 인코딩/디코딩 기술을 시작으로 ‘20년 AI를 접목시킨 IP카메라 개발까지 성공했다.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관급시장 우수조달업체에 선정됐고, SI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Edge AI 솔루션을 활용한 IP카메라다. 카메라 자체에서 영상을 분석하고 필터링하여 유의미한 정보만 저장 또는 사용자에게 알람을 발송한다. 이로서 저장 서버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2023년도 주목해볼 투자포인트는 크게 2가지로 보인다.
트루엔 IP 카메라(사진=트루엔)
첫째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B2G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그 안에서 트루엔의 경쟁력 또한 강회된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에 따르면 ‘27년까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및 상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능형 CCTV 설치 및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 설치 CCTV에 TTA인증을 기존 권고에서 의무로 상향하여, 선제적으로 인증을 완료한 트루엔의 수혜가 예상된다.
트루엔 이글루S4(사진=트루엔)
두 번째는 EGLOO로 B2C 시장 침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Chat GPT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AI트렌드는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영역까지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루엔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은 EGLOO라는 브랜드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해외 아마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GLOO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며, 어플리케이션으로 영상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향후 IoT 제품에 AI기술이 적용된다면 EGLOO 제품들의 매출 비중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시행된 수술실 CCTV 의무화 관련하여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에도 역시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의사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시행된 의료법 개정이어서 카메라 스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의무사항이 없다. 이에 의사들이 고스펙 카메라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 트루엔은 중/고가 제품 라인업을 제조하고 있어, 의사들이 트루엔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시장의 기대만큼 수술실 CCTV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이 성장을 방해할 요인으로 보이진 않는다.
2023년 별도 실적은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1만59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필자인 이민재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흥국증권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근무했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