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텍은 1995년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판매하기 위해서 설립되었고, 2007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주요 사업은 디스플레이 본딩, 레이저 장비, 반도체 세정장비 및 도금장비, 바이오진단키트장비, 이차전지 장비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신규사업으로 이차전지 부품과 AGV(무인운송차량) 시장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는 성장성이 높지 않지만 후공정 업체 중심으로 반도체 리드프레임쪽에 남아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장비와 이후에 도금하는 도금장비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창업아이템으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높은 영업이익률 내주는 사업부문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의 주력 장비는 본딩장비와 레이저 커팅장비다. 본딩장비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ACF 접착필름을 매개체로 칩과 PCB등을 열 압착하여 본딩하는 공정장비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2023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OLED투자 발표 이후 전공정의 장비 업체들은 수주가 이미 나왔다. 제이스텍은 후공정 장비로 전공장 장비 업체들 수주 이후 약 6개월 뒤에 나오는 후행적 사이클을 보이고 있어 23년도 하반기 장비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스텍의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는 이차전지 부품과 장비 시장이다. 우선 부품사업은 22년 8월 1일 상아피에스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자회사를 통해서 각형배터리의 캔과 캡어셈블리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고객사에 일부 샘플을 보내서 테스트 중이다. 향후 물량을 증가시키면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장비는 새롭게 진출한 장비시장이다. 기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진출했다. 23년 2월 1일 159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라인 공급계약 소식을 공시했다. 고객사 파일럿 라인에 공급하는 장비이며, 향후 고객사가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 단계적으로 장비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AGV(무인운송차량)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진행하면서 양산을 앞두고 있는 단계다. 이차전지 장비 제조 라인에 공급할 AGV물류 로봇이다. 고객사 생산라인 설비투자 스케줄을 고려할 경우 23년도 하반기 공급가능성이 높다. 물류 자동화 로봇까지 공급하게 되면서 동사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실적은 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하지만, 2024년에는 다시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사업 부문에서 수주시점과 계약 규모가 실적의 성장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