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 민트로켓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26일 닌텐도 스위치 출격을 앞뒀다. PC 버전 흥행에 이어 콘솔에서도 성공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심해 블루홀을 탐험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해양 생물을 사냥한 뒤 초밥집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B급 감성, 개그 코드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28일 출시한 후 현재까지 글로벌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10월 초 넥슨 민트로켓의 황재호 디렉터는 “스위치는 기기가 작고 사양이 높지 않아 생각보다는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로딩이 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프로그래머분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정식 버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6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이용해 특정 미니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PC 버전에는 없던 것으로, 닌텐도 스위치만의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또 10월 업데이트에서 진행된 신규 어종과 서브 미션 추가, 통발과 방랑상인, 농장 자동화 콘텐츠 등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고스란히 적용된 상태로 출시된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앞두고 최근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힘든 직장생활에 지친 한 여성이 ‘데이브 더 다이버’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장면을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로 담아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의 흥행 성적도 게임 업계의 관심사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전부터특유의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닌텐도 스위치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스위치는 가장 대중적인 콘솔 게임기다.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25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콘솔 게임 유저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닌텐도 스위치를 사용한다.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스위치 누적 판매량은 154만대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유저들을 따지면 실제 유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PC 버전이 이미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도 스위치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받았으며, 해외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평점 90점을 기록했다. 또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3’에서 ‘올해의 PC 게임’ 등 3개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칩으로는 발매되지 않으며, 닌텐도 e숍에서 다운로드로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