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유가증권 운용 순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6조3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조3932억원으로 83.5% 급증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운용 이익만 9798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이 1조6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4676억원, 농협생명은 135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9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339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5.3% 급감했다. 누적 충당금 규모를 1조3468억원으로 높인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올해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리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