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새 수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 후보자가 지닌 정책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감안한 공정한 인사였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에 내정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외풍 논란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석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1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병환 회장의 후임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후보자 추천까지 한 달동안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경력, 전문성 및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손 회장의 1년 연임에 무게를 실어왔다. 앞선 회장들이 2+1년 임기를 채워온 데다가 농협금융이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탄탄한 성과를 이어온 때문. 하지만 이달 들어 이 후보자가 유력한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는 인사를 낙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예산실 실장 및 2차관,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인재 영입을 통해 발탁돼 캠프에 합류하면서 특별고문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해 “예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해 실물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확한 정책 판단능력을 갖추고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험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후보군 선발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면서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2년간 농협금융지주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금융권 ‘낙하산’ 논란…이석준 후보, NH농협금융 차기 회장 내정

손병환 회장 후임에 이 전 국무조정실적 단독 후보로 추천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2.12 16:15 의견 0

NH농협금융지주의 새 수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 후보자가 지닌 정책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감안한 공정한 인사였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에 내정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외풍 논란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석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1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병환 회장의 후임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후보자 추천까지 한 달동안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경력, 전문성 및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손 회장의 1년 연임에 무게를 실어왔다. 앞선 회장들이 2+1년 임기를 채워온 데다가 농협금융이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탄탄한 성과를 이어온 때문.

하지만 이달 들어 이 후보자가 유력한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는 인사를 낙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예산실 실장 및 2차관,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인재 영입을 통해 발탁돼 캠프에 합류하면서 특별고문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해 “예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해 실물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확한 정책 판단능력을 갖추고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험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후보군 선발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면서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2년간 농협금융지주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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