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가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반도체 업종에서 '최선호주'로 추천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23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가동률 상승 및 8세대 V-NAND 양산 확대에 따른 티씨케이의 SiC ring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2024년 영업이익은 1012억원(+45%YoY)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8/9세대 V-NAND 양산 확대와 해당 공정 내 Lam Research의 점유율 상승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양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8세대 V-NAND는 'Lam Research 점유율 상승에 따른 티씨케이의 SiC ring 판매 회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이후 9세대 V-NAND에서도 Lam Research의 높은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NAND 업황의 턴어라운드와 동반될 티씨케이의 실적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10세대 V-NAND 내 TEL의 에처 장비 점유율 상승(Lam Research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티씨케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8~9세대 V-NAND에서의 Lam Research 점유율 상승(TEL 하락)에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는 게 그의 진단.
박 애널리스트는 "10세대 V-NAND는 8,9세대 이후의 제품으로 양산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 공정 스펙 및 supply-chain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지난 상반기에 발생된 영업이익률의 하락도 향후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와 삼성전자의 8세대 V-NAND 양산 확대'와 함께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의 주가는 '메모리 산업 cycle의 하단 수준'에 불과해 이러한 업황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티씨케이에 대한 목표주가는 13만원이며 반도체 부품 업종 top pick으로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