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가 지난 4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9일 SK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 실적관련, 매출액 18.6조원(-3.4% YoY, -2% QoQ), 영업이익 8579억원(흑전 YoY, -28.3% QoQ)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6.6% 하회한 것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실적부진의 주된 요인에 대해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의 원재료 가격 지속으로 스프레드 감소폭이 확대된 점, 연말 일회성 노무비가 1000억원 이상 반영되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39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이유로 진단했다. 아울러, 주요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 역시 철강 업황 부진 및 에너지 판매 실적 감소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올해도 실적의 뚜렷한 개선흐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이 예상한 2024년 실적은 매출액 77.3조원(+0.3% YoY), 영업이익 4.5조원(+9.4%YoY)을 예상했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원가가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 스프레드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도 중국 철강 업황의 개선세는 지지부진해 판가도 소폭 하락하며 스프레드 개선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사업 실적은 2025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7월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동사 주가는 공매도 금지 이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기간 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중국 배터리 셀 재고 수준 및 아프리카 광산 개발 가속화 등을 감안하면 리튬 가격의 유의미한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에 2026년 리튬 가격 가정을 기존 3만불/톤에서 2.5만불/톤으로 변경했고 리튬 사업 가치도 기존 7.7조원에서 4.9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픽] 포스코홀딩스, 공매도 금지 쉴드쳐도 올해 주가 어려운 이유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1.09 08:50 의견 0


POSCO홀딩스가 지난 4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9일 SK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 실적관련, 매출액 18.6조원(-3.4% YoY, -2% QoQ), 영업이익 8579억원(흑전 YoY, -28.3% QoQ)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6.6% 하회한 것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실적부진의 주된 요인에 대해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의 원재료 가격 지속으로 스프레드 감소폭이 확대된 점, 연말 일회성 노무비가 1000억원 이상 반영되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39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이유로 진단했다. 아울러, 주요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 역시 철강 업황 부진 및 에너지 판매 실적 감소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올해도 실적의 뚜렷한 개선흐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이 예상한 2024년 실적은 매출액 77.3조원(+0.3% YoY), 영업이익 4.5조원(+9.4%YoY)을 예상했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원가가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 스프레드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도 중국 철강 업황의 개선세는 지지부진해 판가도 소폭 하락하며 스프레드 개선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사업 실적은 2025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7월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동사 주가는 공매도 금지 이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기간 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중국 배터리 셀 재고 수준 및 아프리카 광산 개발 가속화 등을 감안하면 리튬 가격의 유의미한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에 2026년 리튬 가격 가정을 기존 3만불/톤에서 2.5만불/톤으로 변경했고 리튬 사업 가치도 기존 7.7조원에서 4.9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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