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스트라이크 대표 이미지. (자료=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가 방치형 게임을 통해 먹거리를 확대한다.
컴투스홀딩스가 차세대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를 17일 오후 12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150여개국에 출시한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으로 키우기 게임 트렌드와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의 재미를 살리는데 주력한 작품이다.
기존 키우기 게임의 빠른 성장의 재미는 그대로 살리고 다양한 꾸미기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게 컴투스홀딩스의 목표다. 이를 위해 외형 커스터마이징, 나만의 공간을 조성하는 '쉘터'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통해 방치형 키우기 게임의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방치형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입증됐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넷마블이 선보인 방치형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 6위, 다운로드 순위 4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MMORPG 중에는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이라는 게 센서타워 측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2023년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퍼블리셔 매출 규모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방치형 게임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용이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센서타워는 방치형 RPG의 국가별 소비자 지출 비중이 일본(32.5%)과 미국(18.8%)이 가장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이미 캐나다와 아시아 일부 국가 등 9개 국가에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엠게임도 지난해 하반기 방치형 게임 '퀸즈 나이츠'를 선보인 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치형 게임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게임이 최근 국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규모가 만만치 않다"며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방치형 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조금이나마 낮추면서 북미 시장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