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20만원 선이 무너지며 10만원대에 진입했다. 주가 10만원대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2%(1만1600원) 하락한 19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20만 6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마지막으로 10만원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2015년 11월이다. 그해 12월부터는 2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대표작 ‘리니지M’ 등이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 주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2021년 2월에는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쓰론앤리버티(TL)’ 출시를 앞두고 28만 6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TL’ 출시 이후부터는 꾸준히 하락 중이다.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낮춰잡는 추세다. 내년 출시될 ‘아이온2’까지 실적 공백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49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17일 현재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컴투스, 웹젠 등 대부분 게임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2% 이상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