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이후 낙폭이 컸던 GS건설이 최근 부동산 시장규제 완화 기조 속에 소폭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만 검단 사고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이 남아 있는데다 여전히 추가 손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는 낮춰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1일 GS건설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회복은 힘들겠지만 올해 실적은 하반기 이후 점차 정상화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검단 사고에 대한 국토부·서울시의 행정 처분 발표 전이라 적극적인 매수 권유는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빅배스로 인해 향후 실적 개선 가시성은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으로 인해 올해 추정 실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2025년 추정 실적을 적용해야 매수 여력이 발생하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즉 장기 관점에서 분할매수는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점에선 중립적이란 의미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3조원, 영업적자 1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신사업을 제외하고 전부문에서 매출액이 줄었고 토목·주택 손실 반영에 따른 대규모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토목은 해외 사업장 원가 상승분 일시 반영에 따른 적자전환, 플랜트(YoY 흑자전환)는 전년 대규모 손실 기저 효과로 소폭 흑자 전환, 건축/주택은 2분기 인천 검단 사고 이후 안전비용 강화 및 주택 현장 원가율 재산정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3.4조원, 영업적자 3885억원을 기록하는 등 검단 사고 여파에 따른 두차례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10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