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PBR 관련주들의 상승 흐름에 따라 SK스퀘어도 함께 단기 급등을 보였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여전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물론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전망 등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5일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밸류에이션을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NAV 대비 할인율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68.1%로 여전히 국내 지주회사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와 함께 3월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 예정인데, SK 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이 추가 입금될 경우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이 높아 주주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에 관한 발표 이후 저 PBR 종목들의 강세 흐름으로 인해 SK스퀘어도 주간 18.3% 상승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PBR은 일주일간 0.41배에서 0.50배까지 상승했다.
특히 SK스퀘어 NAV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실적은 24년 본격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최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연간 순이익은 9조1000억원 손실로 SK스퀘어 지주사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2024년과 2025년 SK하이닉스 연간 순이익은 각각 7조3000억원, 11조8000억원으로 예상돼 SK스퀘어 연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분기 배당 실시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연간 1753억원의 배당금 수익이 예상되는데, 24년 SK 하이닉스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배당금 수익 증가도 기대된다는 것.
그는 "단기 주가 상승에도 NAV 대비 할인율이 68.1%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