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장르 다변화 전략으로 '익스트랙션' 장르 신작 개발이 꼽힌다. 해당 장르의 색다른 재미가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파밍한 후 탈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특유의 극대화된 몰입감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적, 발소리를 줄여 잠입할 때의 긴장감, 탈출한 뒤의 안도감까지, 매 세션이 다른 게임처럼 느껴져 질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애초에 해당 장르의 인기가 해외서부터 찾아온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에 크래프톤, 넥슨, 액션스퀘어 등 국내 게임사도 잇따라 신작을 준비하는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다음달 24일부터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다크앤다커'를 계승한 작품으로, 올해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로우파워 중세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다. 배틀로얄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생존·탐험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이용자는 전사, 궁수, 마법사 등의 직업을 택해 던전을 누비며 전투를 벌이게 된다. 줄어드는 자기장을 피해 돈과 장비를 파밍한 후 탈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크래프톤은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블랙버짓'을 개발 중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유사하지만, 검과 마법이 아닌 총기를 사용하는 FPS 요소를 넣어 전혀 다른 양상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그간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쌓은 개발·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익스트랙션 장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
넥슨은 산하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잠입 생존 서바이벌 게임이다. 폐허로 변한 서울 도심에서 좀비들로부터 생존하고 파밍·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한국형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팀 출시 예정 기대순위 리스트에도 자리를 차지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사진=액션스퀘어)
액션스퀘어는 하이브IM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지난 5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스팀 출시 예정 게임 기대순위 5위를 기록했고, 게임을 더 즐기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테스트 플레이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던전을 탐험하고, 파밍 및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기본을 충실히 지켰다는 평을 받는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수준높은 그래픽은 물론, 캐릭터의 성장과 외형 변경 등 RPG 요소 또한 추가해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개발사가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해 테스트 기간임에도 음성채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액션스퀘어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