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로즈우드 샌드힐 호텔에서 AI 기술 개발 조직인 피닉스 랩(PhnyX Lab)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가운데)과 피닉스 랩 구성원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로즈우드 샌드힐 호텔에서 AI 기술 개발 조직인 ‘피닉스 랩(PhnyX Lab)’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피닉스 랩 출범은 ‘AI 컴퍼니’로의 전환 추진의 일환이다. 이 랩은 AI 역량 내재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만든 조직으로, 개발 역량을 보유한 현지 인력 4명으로 구성됐다. 스탠포드대 연구원과 석·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은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다.
향후 SK네트웍스와 자회사와 협력을 통해 AI 제품과 신규 솔루션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AI 관련 기술 개발, AI 서비스 검증과 테스트, 글로벌 선진기술을 연계한 AI 역량 내재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피닉스 랩의 전문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피닉스 랩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혁신 허브”라며 “미래 선도적인 AI 기술 연구와 사업모델 개발 등 실제 비즈니스 활용 방안까지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피닉스 랩을 통해 미국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추고 기업들의 AI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AI 분야 기술 선도 기업들과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향후 추가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AI 컴퍼니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를 시작으로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스마트팜 스타트업 ‘소스.ag’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선도기업 ‘엔코아’를 인수해 AI 서비스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엔 프라이빗 LLM 분야 시장의 강자인 ‘업스테이지’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2월 열린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는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주요 사업의 AI 접목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을 3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