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준호 KT Device 마케팅담당,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류탁기 SKT Infra기술담당,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통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기술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원격관제, 안전관리, 환경감시 등 이동통신망을 연결하는 지능형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제품이나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사전 테스트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품질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절차만 최대 2~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통신 3사와 RAPA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국전파진흥협회 목동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중소기업 기술 육성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 류탁기 SKT Infra 기술담당, 이준호 KT Device 마케팅담당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RAPA와 통신 3사는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IoT기술지원센터'에서 사전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술적 멘토링을 강화해 IoT 기기의 상용화 검수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통신 3사는 5G 통신망 연동 기술 규격을 공유하고, 각 통신사의 제품 검수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중소기업이 맞춤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제품 검수 시 RAPA의 테스트 결과를 활용, 중소기업에 기술자문 및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oT기술지원센터를 활용해 개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빠른 제품 제작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자사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 더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초연결 5G-6G IoT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RAPA가 5G IoT 분야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 하기 위한 중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