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RTS 신작 '스톰게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고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다양한 신작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온라인 RTS 신작 '스톰게이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의 개발에 참여한 블리자드 출신 베테랑들이 설립한 개발사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의 전망성을 고려해 지난 2022년 약 2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긴밀한 협업 관계를 예고한 바 있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의 첫 협업 신작으로, 전통적인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RTS 장르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으로 구성된 종족 '뱅가드'와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게임스컴에서 '스톰게이트'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올 2월에는 스팀 넥스트 패스트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또한 양사는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톰게이트'의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 이벤트 기획, 서비스 로드맵 등을 공개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액션 RPG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 대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최근 신규 영상이 공개된 '패스 오브 엑자일2', 인게임 스크린샷이 공개된 '발할라 서바이벌' 등 개발 자회사 및 카카오게임즈의 다장르 신작들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액션RPG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19년 국내에 선보인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와 함께 핵앤슬래시 특유의 쾌감 및 액션, 방대한 빌드 등 전작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완성도를 끌어올려 하반기 내 이용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전 '프로젝트 V')'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언리얼 엔진5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IP를 활용,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를 더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4일 인게임 스크린샷을 최초 공개하고 트레일러, 인게임 플레이 영상 등을 순차 공개 계획을 밝히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팀이 모인 픽셀트라이브의 신작 '가디스오더'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도트 그래픽 기반의 액션 RPG 신작 '가디스오더'는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연계 공격과 협동기를 발동하는 등 수동 조작을 통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에 더해 '아키에이지 2', '크로노 오디세이' 등 PC·콘솔 기반 기대작들의 서비스 준비를 이어가며 플랫폼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 작품은 이르면 오는 2025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자체 보유한 IP 확장 및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뿐 아니라 다각화된 플랫폼,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