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기 단열재로 인한 직수 정수기 곰팡이 논란으로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고있다. 정수기 업체들이 최근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사용률을 높이는 등 위생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문 정수기 곰팡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수 정수기 중에서도 냉수, 얼음 기능이 있는 경우 냉수와 얼음을 만들기 위한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문제다. 정수기 안과 밖의 온도 차이로 단열재 주변에 물이 맺혔다 마르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증식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수기 속 곰팡이는 대사산물인 곰팡이 독소(아플라톡신)를 유발하고 이를 지속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선 냉수 및 얼음 기능이 없는 직수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직수 정수기 중에서도 코크, 필터, 직수모듈 등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 ‘풀케어(FULL CARE)’ 타입의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풀케어 정수기는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의 교체가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풀케어 정수기는 단순히 직수관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밸브나 브라켓(필터연결부), 코크(물 나오는 입구) 등까지 전체를 교체할 수 있어, 정수과정(필터) 이후 물과 접촉하는 관련 부자재의 세균번식으로 인해 물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수기를 잘 고르려면 사용되는 필터가 무엇인지도 따져보면 좋다. 기존에 정수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필터는 중공사막필터와 역삼투압필터다. 역삼투압필터는 물 속에 있는 미네랄까지 제거해 암, 당뇨 등 질병의 노출 위험을 높이고 중공사막필터는 미네랄을 남기지만 불순물도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새롭게 개발된 나노필터는 역삼투압과 중공사막의 단점을 보완한 필터로 미네랄은 남기면서 불순물은 제거하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나노필터는 보통 나노필터에는 3단계, 5단계, 9단계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단계가 가장 높은 9단계 제품을 골라야 정수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정수기를 고를 때 나노필터 중에서도 높은 단계에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