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제품 매출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열다섯 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원칙에 따라 작성됐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기준을 선제적으로 준용해 공시 의무화에 사전 대응했으며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에 보고 후 발간했다.
현대건설은 보고서에 지속가능경영 4대 추진 체계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사람(People) ▲지배구조 원칙(Principle) 등과 부문별 8대 추진 전략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행해 온 성과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주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시 지표와 ESG 평가지표, 건설업 주요이슈, 주요 이해관계자가 평가한 중대 ESG 이슈에 대한 내용을 별도의 목차로 구성해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을 고도화했다. 기후변화 대응, 산업안전보건, 품질관리 등 중대 이슈별 기회와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도출하여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네 가지 항목에 나눠 공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한 EU 택소노미(적격 기준) 기반 지속가능제품 매출은 올해도 증가했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 기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은 61%(9.6조원)로 2021년 46%(4.7조원), 2022년 52%(6.2조원)에 이어 3년 연속 늘고 있다.
매출과 함께 지속가능제품과 관련된 자본적지출(CapEx)과 운영비용(OpEx) 항목도 추가했다. 자본적지출은 지속가능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 금액, 운영비용은 투입된 친환경 연구개발 비용으로 산출했으며 두 가지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녹색사업에서 발생한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안전 및 품질 경영 활동에 대한 결과물도 살펴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무공해 차량 전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저탄소 자재를 개발하는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통해 2023년 별도 기준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 1) 및 간접배출량(Scope 2)은 36만3374tCO2e(이산화탄소 환산량)로 전년 대비 2만1462tCO2e 감소했다.
안전경영 부문에서는 3년 연속 투자액을 늘리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콘크리트 품질 문제 예방시스템 ‘Q-Con’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활용하는 등 중대하자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ESRS 등 지속가능경영 정보공개범위를 재무 정보와 같이 연결 기준으로 요구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처음으로 주요 6개 자회사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보고서 내 ‘ESG DATA(연결)’ 부문을 통해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현대도시개발 ▲송도랜드마크 ▲현대에코에너지 ▲현대서산농장의 주요 ESG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현대건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2045 탄소중립을 목표로 넷제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중대재해 및 하자 제로를 위해 온 힘을 쏟는 등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하여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