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한국디지털 포럼’에서 SK C&C 김민혁 Global 사업단장(왼쪽)과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이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
SK C&C가 5일 베트남 ICT 기업인 FPT 아이에스(FPT IS)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FPT IS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의 세계적인 ICT 회사 FPT 코퍼레이션 소속사다.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고객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탄소 관리와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VertZero)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 컨설팅과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베트남,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각 산업 분야 고객들의 ESG 요구에 대응하고 디지털 ESG 사업을 빠르게 전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ESG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와 '탄소발자국', '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 유럽연합(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양사는 SK C&C 넷제로 팩토리 설계 및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넷제로 팩토리는 에너지 소비, 물 사용, 재생에너지 전환, 고효율 설비 등 팩토리 운영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탄소 여권 플랫폼 등 SK C&C의 디지털 ESG 기술 역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며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지속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