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시장의 출렁임은 일단락됐지만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해리스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던 기대까지 약해지면서 별다른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 하반기동안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6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리스 당선을 가정할 경우, 디지털자산 규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며 남은 하반기에 디지털자산 산업이 기대할만한 대형 이벤트는 현재로서 제한적"이라고 봤다. 지난 14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들은 ‘Crypto for Harris’ 화상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디지털자산 산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민주당 정치인 다수가 참여했으나 원론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해리스 후보의 입장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 홍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규제 환경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해리스 후보는 지난주 진행된 디지털자산 기업과의 미팅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리스 당선을 가정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를 헤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비트코인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미국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양당이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채가 디폴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길 경우 비트코인 반사수혜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가 발생했던 2011년, 2013년, 2023년에 비트코인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홍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관전포인트로 FTX 자금 상환 여부를 꼽았다. 그는 "2022년 FTX 파산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해당 자금이 연내 상환받을 수 있다"며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11월부터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애널리스트는 "FTX는 현금 127억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며 상당 부분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재유입될 수 있다"면서 "6월부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빌미가 되었던 마운트곡스 및 독일 지방정부 관련 수급 이슈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美 해리스 당선시 수혜 기대해도 되나

해리스 입장 여전히 불분명...규제 환경 변화 어려울 수도
내년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 발생시 반사수혜 기대
FTX 자금 상환에 따른 수급 효과 기대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8.16 10:58 의견 0


가상자산시장의 출렁임은 일단락됐지만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해리스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던 기대까지 약해지면서 별다른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 하반기동안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6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리스 당선을 가정할 경우, 디지털자산 규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며 남은 하반기에 디지털자산 산업이 기대할만한 대형 이벤트는 현재로서 제한적"이라고 봤다.

지난 14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들은 ‘Crypto for Harris’ 화상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디지털자산 산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민주당 정치인 다수가 참여했으나 원론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해리스 후보의 입장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

홍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규제 환경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해리스 후보는 지난주 진행된 디지털자산 기업과의 미팅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리스 당선을 가정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를 헤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비트코인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미국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양당이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채가 디폴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길 경우 비트코인 반사수혜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가 발생했던 2011년, 2013년, 2023년에 비트코인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홍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관전포인트로 FTX 자금 상환 여부를 꼽았다.

그는 "2022년 FTX 파산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해당 자금이 연내 상환받을 수 있다"며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11월부터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애널리스트는 "FTX는 현금 127억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며 상당 부분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재유입될 수 있다"면서 "6월부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빌미가 되었던 마운트곡스 및 독일 지방정부 관련 수급 이슈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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