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게임사업 확대와 블록체인 개편을 통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티저 영상과 개발 비화를 담은 '디렉터스 프리뷰'를 공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자회사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이며,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AAA급 MMORPG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티저 영상에서 석훈 개발 총괄 PD와 김지원 아트 디렉터는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관련 핵심 정보를 전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나구현한 사실적인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영상에서 게임 내 지하 던전 '세계수 협곡'은 물론, 페이스 스캔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캐릭터와 NPC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향후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이용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작품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뿐만이 아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아트 데모 영상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미르5'를 공개한 바 있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의 오픈월드 PC MMORPG로, 주요 BM(수익모델)을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과금 부담을 고려, 확률 의존도를 낮추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가치를 게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에 기존 IP를 활용한 작품들을 출시 준비 중이다. 먼저 지난 2023년 현지에서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이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르4' 역시 지난 4월 중국 현지 퍼블리셔 37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상태다.
위메이드는 게임사업 확대에 이어, 블록체인 사업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오는 9월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새 결제 수단 위믹스 페이를 도입하고, 게임 온보딩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간 온보딩된 게임의 수를 늘려가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높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의 확보에 주력하며 질적 향상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자사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에서의 전략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