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 DB GA(독립법인대리점)의 불법영업으로 인해 일부 보험사들이 그 오명을 쓰고 있어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유명보험사 이름을 내걸고 인터넷 광고를 하고 명함에도 해당 보험사 로고를 쓰고 있어 보험사 전속 설계사인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GA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태아보험의 경우 가입하면 유모차, 카시트를 준다는 현대해상의 이름을 내건 광고가 더러 보인다. 이는 고가의 상품 제공으로 불법영업에 해당한다. 경품에 혹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유명 대형보험사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GA 때문에 결국 골머리를 썩는 건 해당 보험사다. 불완전판매 등으로 오명은 물론 민원까지 떠안아야 해서다. 뷰어스 DB #A씨는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태아보험을 알아보는 중에 SNS 상에서 어린이보험으로 유명한 한 보험사의 광고를 보게 됐다. 해당 광고 이미지에는 유명브랜드의 유모차, 카시트, 젖병소독기 등의 사진까지 있어 가입하면 원하는 상품을 받아갈 수 있었다. 상담문의를 남겨 놓으니 곧 전화가 왔고 해당 보험사의 상품을 안내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보험사가 아닌 GA(독립법인대리점)였다. 어차피 그 회사의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지만 A씨는 어쩐지 속은 기분이었다. 만약 A씨가 유모차를 선물로 받고 상품에 가입하면 설계사는 물론 A씨도 처벌받을 수 있다. 보험업법의 특별이익제공금지법은 최초 1년간 납입보험료의 10% 또는 3만원 중 적은 금액을 초과해 사은품을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뷰어스 DB 이를 두고 한 보험설계사는 “GA의 경우 판매 수수료 외에 해당 GA의 수수료와 지점의 시책 등이 있어 많이 팔기 위해 자비까지 써가며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싼 보험에 가입해야 본인한테도 남는 게 많으니 고객에게 맞는 상품보다는 돈 벌기 쉬운 상품으로 설계해 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비싼 경품으로 고객 유치에는 열심이지만 관리에는 소홀한 탓에 민원이나 불완전판매 지적도 제기된다. 고객 맞춤 상품 설계가 아닌 설계사 맞춤 상품 설계가 된 탓에 소비자는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거나 보험료 부담만 커지는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사실 설계사 입장에서도 본인이 남는 게 있어야 할 텐데 손해 보면서 자기 돈으로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제 돈 내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GA들은 아예 당사 이름을 걸고 광고하거나 명함에도 로고를 넣어 홍보를 하는 탓에 결국 불법 광고, 불법 영업을 했다는 이미지는 고스란히 보험사가 가져가게 돼 곤혹스럽다”며 “경품받자고 비싼 보험에 가입했는데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하면 결국 손해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명보험사 이름 내걸고 불법영업 하는 GA…보험사-소비자만 피해

불법영업, 불법광고 오명은 보험사가 쓰고 돈은 GA가 챙기고

주가영 기자 승인 2019.11.27 11:37 | 최종 수정 2019.11.28 11: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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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독립법인대리점)의 불법영업으로 인해 일부 보험사들이 그 오명을 쓰고 있어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유명보험사 이름을 내걸고 인터넷 광고를 하고 명함에도 해당 보험사 로고를 쓰고 있어 보험사 전속 설계사인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GA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태아보험의 경우 가입하면 유모차, 카시트를 준다는 현대해상의 이름을 내건 광고가 더러 보인다. 이는 고가의 상품 제공으로 불법영업에 해당한다.

경품에 혹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유명 대형보험사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GA 때문에 결국 골머리를 썩는 건 해당 보험사다. 불완전판매 등으로 오명은 물론 민원까지 떠안아야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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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태아보험을 알아보는 중에 SNS 상에서 어린이보험으로 유명한 한 보험사의 광고를 보게 됐다. 해당 광고 이미지에는 유명브랜드의 유모차, 카시트, 젖병소독기 등의 사진까지 있어 가입하면 원하는 상품을 받아갈 수 있었다. 상담문의를 남겨 놓으니 곧 전화가 왔고 해당 보험사의 상품을 안내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보험사가 아닌 GA(독립법인대리점)였다. 어차피 그 회사의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지만 A씨는 어쩐지 속은 기분이었다.

만약 A씨가 유모차를 선물로 받고 상품에 가입하면 설계사는 물론 A씨도 처벌받을 수 있다. 보험업법의 특별이익제공금지법은 최초 1년간 납입보험료의 10% 또는 3만원 중 적은 금액을 초과해 사은품을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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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한 보험설계사는 “GA의 경우 판매 수수료 외에 해당 GA의 수수료와 지점의 시책 등이 있어 많이 팔기 위해 자비까지 써가며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싼 보험에 가입해야 본인한테도 남는 게 많으니 고객에게 맞는 상품보다는 돈 벌기 쉬운 상품으로 설계해 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비싼 경품으로 고객 유치에는 열심이지만 관리에는 소홀한 탓에 민원이나 불완전판매 지적도 제기된다. 고객 맞춤 상품 설계가 아닌 설계사 맞춤 상품 설계가 된 탓에 소비자는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거나 보험료 부담만 커지는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사실 설계사 입장에서도 본인이 남는 게 있어야 할 텐데 손해 보면서 자기 돈으로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제 돈 내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GA들은 아예 당사 이름을 걸고 광고하거나 명함에도 로고를 넣어 홍보를 하는 탓에 결국 불법 광고, 불법 영업을 했다는 이미지는 고스란히 보험사가 가져가게 돼 곤혹스럽다”며 “경품받자고 비싼 보험에 가입했는데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하면 결국 손해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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