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블랙록마이닝 리차드크룩스 이사회의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완성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 속에서도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전 세계적 자국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망 구축 추세에 맞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리튬 염호, 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사업영토를 확장시키며 그룹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을 조기에 확보하고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흑연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톤으로 세계 2위 규모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했다.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톤씩 25년간 총 75만톤의 흑연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해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음극재 생산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국 등이 중국에 흑연 규제 시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철강, 시멘트,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흑연사업의 사업영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확보 광산을 통해 생산될 산업용 흑연의 양은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유사시 국가 광물자원안보차원에서도 기여가 가능한 셈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록마이닝사는 이번 투자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올해 안에 광산 개발을 위한 착공을 시작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캐즘 속 미래대비…포스코그룹, 탄자니아 흑연 추가 확보

음극재 흑연 추가 확보 나서…배터리 풀 밸류체인 구축
韓-호주 경제협력위 4000만불 규모 투자계약…마헨게 광산지분 확보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9.03 18:00 | 최종 수정 2024.09.03 18:59 의견 0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블랙록마이닝 리차드크룩스 이사회의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완성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 속에서도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전 세계적 자국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망 구축 추세에 맞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리튬 염호, 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사업영토를 확장시키며 그룹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을 조기에 확보하고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흑연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톤으로 세계 2위 규모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했다.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톤씩 25년간 총 75만톤의 흑연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해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음극재 생산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국 등이 중국에 흑연 규제 시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철강, 시멘트,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흑연사업의 사업영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확보 광산을 통해 생산될 산업용 흑연의 양은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유사시 국가 광물자원안보차원에서도 기여가 가능한 셈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록마이닝사는 이번 투자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올해 안에 광산 개발을 위한 착공을 시작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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