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LED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최근 가전 시장 내 채택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키움증권은 4일 서울바이오시스에 대해 "높은 비용 구조에도 늘어나는 수요를 토대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실적 개선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7052억원(YoY 40%), 영업이익 140억원(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광반도체, 화합물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전문 업체다. 자외선(UV)부터 가시광선,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관련 기술을 갖고 있다.
이날 키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의 핵심 경쟁력은 WICOP 기술이다. WICOP은 광반도체를 전극을 연결하는 와이어 없이 생산하는 기술로, LED 및 PCB 크기를 줄여 설계의 자유도를 높이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용 LED 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사 LED 수요가 빠르게 증가 중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품군은 크게 6가지다. 마이크로 LED, UV LED, VCSEL(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자동차용 LED, 조명, Back Light Display(BLU)이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용 LED, 조명, BLU 제품은 동사가 칩을 생산해 서울반도체 향으로 납품을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LED, UV LED, VCSEL 제품은 동사가 모듈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소자 및 모듈 부문(마이크로 LED, UV LED, VCSEL 등)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성과 본격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이 가능하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