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정 소니의 기술 발표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사진=플레이스테이션 공식 X 갈무리)
소니가 기술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예고한 가운데, 베일에 쌓였던 PS5 프로가 공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소니는 10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X를 통해 11일 자정(한국 시간) 기술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에서 약 9분 가량의 동영상으로 이루어지며, 플레이스테이션의 설계자 마크 서니가 진행을 맡는다.
이번 발표에서 소니의 신규 하이엔드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 프로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비공개 영상 제목에 'PS5 프로'가 포함되어 있었던 만큼, 사실상 공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PS5 프로와 관련된 소문은 이전부터 구체화되어 왔다. 이전부터 게임·하드웨어에 대한 신뢰성있는 정보를 공유해온 한 관계자는 이달 초 PS5의 외형을 그린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해당 이미지가 지난 5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0주년 기념 이미지에 포함돼 있어 공개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소니가 최근 일본 내 PS5 본체의 가격을 인상한 것 역시 프로 버전 출시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PS5 프로의 출시를 앞두고 해당 기기의 높은 가격에 대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발표에서는 PS5 프로의 성능, 가격 및 1차 출시국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PS5 프로는 향상된 GPU와 고속 CPU 주파수 모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4K 해상도 기준 안정적인 프레임을 확보, 최대 8K 해상도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렌더링 속도는 기존 PS5보다 45% 올라가고,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2~3배 더 빨라진다는 예상이다.
자세한 정보는 11일 자정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비디오게임크로니클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미국에 판매되는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가격을 5달러 인상했다. 이는 PS5 프로의 공개를 앞두고 늘어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시장의 가격 변경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의 징후가 없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