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왼쪽)과 김동석 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부산공장에서 열린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18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2024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본교섭을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10월9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부터는 부산공장의 정상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어 11일엔 사원총회 찬반투표에서 총 투표 참여자의 50.5% 찬성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최종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등 성과 격려금 300만 원, 변동 PI 최대 100%(약 200만 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 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인식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는 공식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 주문대수 2만 대를 넘기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생산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 이 회사가 국내 시장에서 4%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