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가 빅파마 파트너사 변경과 플랫폼 사업개시로 빠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1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메인 신약후보물질 ‘APB-A1’을 기술도입한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APB-A1’의 공동개발을 위한 빅파마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실제로 룬드벡이 빅파마와 계약하게 될 경우 ‘APB-A1’의 가치는 다시한번 재평가될 것이고, 임상시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룬드벡은 이달 ‘APB-A1’의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1b상을 개시했다고 발표한 만큼 에이프릴바이오는 해당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면서 지난 2분기 이후 다시한번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오 애널리스트는 염증질환 전문가에게 넘어간 APB-R3가 빅파마에 매각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을 기술도입한 Evommune은 염증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업체이며, ‘APB-R3’를 포함해 4개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바이오텍은 IPO보다는 매각이 주요 목표이고, Evommune의 설립자 Luis Pena는 과거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해 Eli Lilly에 11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는 만큼 Evommune의 빅파마 매각 역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에이프릴바이오가 SAFA라는 고유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2개를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한 이력이 있고 유한양행이 2대주주(지분 9.8%)로 있는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에이프릴바이오는 그동안 파트너사가 글로벌 빅파마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임상 2상을 2-3개 진행하게 되어 임상단계 상승에 따른 점진적 기업가치 향상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픽] "에이프릴바이오, 빅파마와 손잡는다면?" 재평가 주목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0.21 08:47 의견 0


에이프릴바이오가 빅파마 파트너사 변경과 플랫폼 사업개시로 빠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1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메인 신약후보물질 ‘APB-A1’을 기술도입한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APB-A1’의 공동개발을 위한 빅파마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실제로 룬드벡이 빅파마와 계약하게 될 경우 ‘APB-A1’의 가치는 다시한번 재평가될 것이고, 임상시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룬드벡은 이달 ‘APB-A1’의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1b상을 개시했다고 발표한 만큼 에이프릴바이오는 해당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면서 지난 2분기 이후 다시한번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오 애널리스트는 염증질환 전문가에게 넘어간 APB-R3가 빅파마에 매각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을 기술도입한 Evommune은 염증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업체이며, ‘APB-R3’를 포함해 4개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바이오텍은 IPO보다는 매각이 주요 목표이고, Evommune의 설립자 Luis Pena는 과거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해 Eli Lilly에 11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는 만큼 Evommune의 빅파마 매각 역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에이프릴바이오가 SAFA라는 고유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2개를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한 이력이 있고 유한양행이 2대주주(지분 9.8%)로 있는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에이프릴바이오는 그동안 파트너사가 글로벌 빅파마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임상 2상을 2-3개 진행하게 되어 임상단계 상승에 따른 점진적 기업가치 향상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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