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의 MOBA 배틀로얄 신작 '슈퍼바이브'의 CBT(클로즈베타 테스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테스트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넥슨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 '슈퍼바이브'의 CBT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이 짧다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28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연장 테스트도 진행됐다.
'슈퍼바이브'는 MOBA 장르와 탑뷰 슈팅 및 배틀로얄의 요소가 혼합된 게임이다. 이용자는 팀을 이뤄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전장을 무대로 중립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다른 이용자 팀과 경쟁하면서 생존을 목표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넥슨은 20분 내외의 짧은 게임 플레이 시간, 각종 지형지물의 고저차를 이용한 전투, 장비 성장을 활용하는 전략성 등을 '슈퍼바이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번 CBT에서는 지난 9월 진행된 알파 테스트의 피드백이 반영됐다. 먼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이 세분화됐으며,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월드 맵 등 각종 시각요소들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테스트와 함께 진행된 스트리머 대상 이벤트 대회도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SOOP'에서 각각 40명의 스트리머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3200만원의 상금을 두고 인플루언서들이 대결을 펼쳤다.
'슈퍼바이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서는 논타겟 기반 스킬을 활용한 화려한 전투가 펼쳐졌으며, 점점 줄어드는 필드에서 치열한 수싸움도 이어졌다. 여기에 지형을 활용한 전략으로 마지막 대역전극까지 일어나, '슈퍼바이브'만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단점들도 드러났다. 교전 측면에서는 빠른 속도감이 호평을 받았지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파밍에서는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중립 몬스터를 처치한 뒤 '조각'을 확보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나, 고등급 아이템이 들어있는 '서고'를 개방하는 데 필요한 미니게임의 복잡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슈퍼바이브'의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는 이번 CBT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보강하고, 오는 2025년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북미 지역에서도 약 50회 이상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