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와 시공까지 담당하기로 협약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733억원, 영업손실 810억원, 당기순손실 387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5% 하락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손익은 24.8% 개선됐다.
영업손실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1분기 영업손실 2144억원, 2분기 영업손실 1078억원에서 3분기에는 810억원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1525억원, 영업손실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적자 폭은 직전 분기보다 50% 이상 줄었다. 개발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 덕분이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886억원, 영업손실 310억원이다.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판가 약세가 지속됐다. 여기다가 해상운임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4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 증가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매출 증가로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면서 “다만 케미칼 부문은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시황이 약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