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판매 비중이 유럽 39%, 북미 25%, 멕시코 등 기타 20%, 국내 16% 순이다. 지역별 매출에서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 2분기 유럽과 북미 지역 매출은 각각 3072억원, 1914억원이었는데, 이번 3분기에는 유럽과 북미가 각각 2731억원, 1732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영업이익도 고부가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북미지역에서 소폭 줄었다. 여기에다가 수출 물류 불확실성 확대와 고무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시장이 강세여서 비용이 늘었다. 넥센타이어와 맨시티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기념식에서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왼쪽)와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지만, 시장이 둔화했다”면서 “그럼에도 신차용(OE) 공급을 안정적으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수년간 프리미엄 브랜드향 OE 공급을 확대하고, 맨체스터시티 파트너십 등 마케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봤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는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가속화되는 4분기와 내년부터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 2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해 내년 말 100% 가동을 목표로 지속 램프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고부가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인치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질적·양적 성장이 기대된다. 넥센타이어가 공급하는 주요 차종 (자료=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현황과 R&D, 품질경쟁력 개선 성과도 공개했다. 3분기 중에는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한 7개 차종에 신규 공급을 시작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에 118개 차종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R&D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전환을 고도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를 통한 가상 타이어 모델링 및 AI 기반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가상개발 프로세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전망이다. 또한 AI 기반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검사의 정밀도를 높여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523억…"물류비 등 영향 전년비 25%↓"

매출 7085억원, 전년비 2.3%…전분기 대비 북미·유럽 판매 줄어
"유럽 중심 고인치 제품 늘어 믹스 개선…성장기반 마련"
기아 EV3, 르노 그랑콜레오스 신차용 타이어 공급

손기호 기자 승인 2024.10.30 16:59 의견 0

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판매 비중이 유럽 39%, 북미 25%, 멕시코 등 기타 20%, 국내 16% 순이다. 지역별 매출에서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 2분기 유럽과 북미 지역 매출은 각각 3072억원, 1914억원이었는데, 이번 3분기에는 유럽과 북미가 각각 2731억원, 1732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영업이익도 고부가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북미지역에서 소폭 줄었다. 여기에다가 수출 물류 불확실성 확대와 고무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시장이 강세여서 비용이 늘었다.

넥센타이어와 맨시티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기념식에서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왼쪽)와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지만, 시장이 둔화했다”면서 “그럼에도 신차용(OE) 공급을 안정적으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수년간 프리미엄 브랜드향 OE 공급을 확대하고, 맨체스터시티 파트너십 등 마케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봤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는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가속화되는 4분기와 내년부터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 2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해 내년 말 100% 가동을 목표로 지속 램프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고부가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인치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질적·양적 성장이 기대된다.

넥센타이어가 공급하는 주요 차종 (자료=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현황과 R&D, 품질경쟁력 개선 성과도 공개했다.

3분기 중에는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한 7개 차종에 신규 공급을 시작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에 118개 차종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R&D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전환을 고도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를 통한 가상 타이어 모델링 및 AI 기반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가상개발 프로세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전망이다. 또한 AI 기반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검사의 정밀도를 높여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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