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해 첫 번째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완공을 앞둔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 미시건 랜싱 배터리 제3공장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GM이 발표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 검토(구속력 없는 합의)에 대해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합의가 체결될 경우 매각은 내년 3월 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수가 실현되면 제3공장 생산분 배터리를 GM뿐 아니라 현지에서 토요타 등 납품, 판매처를 다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 대선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뒤집고 보조금 혜택 규모를 줄이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미국 현지 진출 국내 배터리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에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생산업체는 투자에서 수익을 볼 수 있을지를 재평가해야 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