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시된 SIE의 'PS 포탈'. (사진=SIEK)
MS에 이어 소니도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핸드헬드 버전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헨드헬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 버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해당 기기는 닌텐도 스위치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 중인 엑스박스 휴대용 기기에 대응하는 게임기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MS는 지난 13일 엑스박스 핸드헬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 버전은 최근 SIE가 선보인 'PS 포탈'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PS 포탈'은 지난 9월 출시된 소니의 휴대용 기기로, 플레이스테이션 본체가 없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는 단점을 지녔다. 또 본체와의 연결에 와이파이가 필요해 원격 플레이 기능에도 거리의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당초 'PS 포탈'은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밸브의 '스팀 덱'과 같은 독립형 휴대용 기기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소니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게임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소니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 버전은 출시까지 최소 몇 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빨라야 해당 기기가 오는 2027년, 혹은 2028년에 출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