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개설 10주년을 맞은 ETN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평균 거래 규모가 10년새 527배 가량 고속성장하면서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의 상장종목 수는 402종목으로 지난 2014년 11월 17일 개설 당시 10종목이었던 데 비해 40배 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억2000만원 수준에서 1159억8000만원으로 늘어 동기간 527배 성장을 달성했다.
ETN시장은 중위험·중수익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고 국내 증권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통한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개설됐다.
개설 초기 주식형 +1배 상품 위주에서 원자재, 채권, 통화 등 상품군 및 레버리지 배율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신상품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 등을 통해 기초자산 상품군 및 레버리지 배율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조기청산 제도 도입과 LP 평가주기 단축 및 호가단위가격 개선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시장관리 기능을 강화해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한국 ETN 시장은 지표가치총액 2위, 일평균 거래대금 3위로 주요 지표가 전세계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설한 이후 미국 시장이 시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늦은 개설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TN 투자를 통해 투자 편의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다양한 간접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분산투자 효과, 높은 환금성, 추적오차 위험 부재, 다양한 상품 개발, 시장동향 반영, 세금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