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의 멀티플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주주들 동의를 얻지 못한 무리한 자본조달로 논란이 일어 왔다.
SK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는 유상증자 신주32%를 고려한 25년 EPS에 IT하드웨어 성장주 PER 20배를 반영해 산출했다"며 기존 3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동사 주가는 지난 2년간 연말 EPS 기준 평균 PER 27배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기존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동의 받지 못한 인수/증자 결정으로 멀티플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IT하드웨어의 통상적 PER 10배를 반영할 경우 적정주가는 1만6100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이 내년 2월 6일인데 관전포인트는 이수홀딩스와 대주주의 100% 증자 참여 여부"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소재(CNT) 기업인 제이오 인수에 대해선 "무리한 사업확장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방향성에 더 중요한 주안점은 M&A와 유상증자 결정"이라며 "기존 이수페타시스 투자포인트는 미중분쟁 반사수혜와, AI로 인한 장비플랫폼 변화 방향성에서 MLB 기판의 수혜 강도다. 그렇기에 신소재 (CNT) 기업 인수 투자 결정은 무리한 사업확장 결정"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