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의 실적 성장성과 모멘텀이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희귀질환 진단 최대 시장인 미국 내 매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 성장 기조 지속, 미국 진출, 글로벌 Peer 기업의 기업 가치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쓰리빌리언의 기업 가치 역시 중장기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돼 2024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쓰리빌리언은 AI 기반의 희귀질환 진단 기업이다. WES/WGS(전장 엑솜/전장 유전체 시퀀싱) 기반 진단 서비스를 통해 약 2만개의 전체 유전자를 분석, 8000종 이상의 유전성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8억원(전년대비 +105%)으로, 기존 가이던스인 9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 미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희귀질환 진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Peer 기업들의 연간 WES/WGS 진단 건수는 20만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10월 미국 텍사스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CLIA 랩 구축을 마무리하고 하반부터 미국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제시한 미국 매출은 글로벌 단일 단가(약 100만원)를 기준으로 산출됐으나, 현재 미국 WES/WGS 진단 시장을 감안할 경우 한국의 약 2~2.5배 수준의 단가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100억원(전년대비 +74%)으로 전망하며, BEP 매출액이 약 180~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분기 성장 기조 지속, 미국 진출, 글로벌 Peer 기업의 기업 가치 상승 흐름을 고려했을 때, 쓰리빌리언의 기업 가치 역시 중장기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