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2일 에임드바이오에 대해 "빅파마 베링거 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L/O),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페이로드 공동개발 고도화 등 성장 모멘텀이 많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0년간 수행한 난치병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 설립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개발 기업이다. 삼성서울병원의 특허 및 기술을 도입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페이로드 공동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ADC 약물 개발 전주기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이호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에임드바이오는 실제 암 환자의 샘플을 활용해 신규 항체(Antibody)를 발굴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항체에 적합한 약물(Drug)을 개발하는 ADC 근본 바이오텍"이라며 "지난 10월 베링거 인겔하임과 1조40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이전 계약을 비롯해 최근 2년동안 3건의 L/O에 성공해 우수한 실적을 쌓고 있다"고 소개했다.

ADC에 대해선 "현재 가장 유망한 차세대 항암제 모달리티"라며 "ADC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73억달러에서 2032년 604억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임드바이오가 베링거 인겔하임과 기술이전한 고형암 ADC 신약에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베링거 인겔하임에 L/O한 ADC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 중 발생 빈도가 2번째로 높은 KRAS 변이를 타겟으로 한다"며 "해당 변이는 치료 가능한 표적항암제가 없고, 경쟁 약물(아다그라시브, 소토라시브)도 FDA 1차 치료제 미승인 상태인 만큼 시장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임드바이오의 지난 11일 주가는 4만6700원(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는 1만 1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