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특수합금 공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박현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철강업종은 개별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완공 전에 주가에 반영되어 온 점을 고려하면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미국의 특수합금 공장 가동 기대감이 세아베스틸지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영업이익은 4분기 120억원을 기록한 뒤 내년 1370억원까지 올해 대비 21%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가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아베스틸지주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에 연간 생산능력 6천톤의 특수합금(니켈합금) 공장 투자를 해 왔으며 2026년 6월에 완공될 신공장의 전방산업은 성장성이 높은 항공 우주 분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단기 급등을 하였으며 이는 미국 공장 가동과 내수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 5만5184원(신규 추정치)에 지속가능한 ROE(21년~29년 평균 6.9%. 미국 공장 실적 고려하여 27년, 28년, 29년 실적 상향)를 고려한 적정 P/B 1.0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