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김태현 기자)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출시를 앞둔 개발사 그라인딩기어게임즈(GGG)와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시장에 대한 포부와 사업 계획을 밝혔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성수동에 위차한 보테가마지오에서 그라인딩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POE2)'의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상우 카카게임즈 대표, 김상구 사업 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기어게임즈 개발 총괄이 참석해 게임의 차별점, 핵심 재미를 소개했다.
한상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국내 코어 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해외 시장의 우수한 개발사들과 한국 서비스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한 액션 슬래시 게임이다. 오는 12월 7일 얼리 억세스(앞서해보기)로 출시되며, PC·콘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게임은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특히 각 클래스마다 3개의 전직 클래스가 준비됐으며,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김상구 사업 본부장은 'POE2'의 국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국내 PC와 콘솔(PS5 및 Xbox 시리즈) 서비스를 담당하고,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C방에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도움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작 'POE1'의 코어 스트리머를 주축으로 다양한 초보자 가이드를 마련하고, 한글 빌드 가이드 또한 제작해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얼리 억세스 하루 전 12월 6일부터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SOOP의 스트리머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예고됐다. 6일에는 전야제 이벤트를, 7일에는 오픈런, 8일에는 파밍 대회를 진행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생산과 확산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코어 스트리머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9년 'POE1'을 한국에 론칭할 때와 달리, 국내 인지도가 정말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스킨 등 꾸미기 위주의 BM(수익모델)으로도 전작의 초기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어 조나단 로저스 GGG 개발 총괄이 직접 무대에 나와 게임을 시연했다. 조나단 개발 총괄은 "POE2'의 차별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구르기'"라며 "이를 활용해 스킬 모션을 캔슬할 수 있으며, 전작에 비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파이터' 클래스, 총을 사용하는 '머서너리' 클래스, 사제 '몽크' 클래스 를 활용해 던전을 클리어하고, 게임의 핵심 재미를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얼리 억세스 버전에는 약 25시간 분량의 캠페인 모드가 마련됐으며, 각종 엔드 콘텐츠 역시 코어 팬 유저들을 만날 전망이다.
한편, 오는 30일엔 이용자를 대상으로 100명을 초청한 얼리 액세스 쇼케이스가 열린다. 쇼케이스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시연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