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간 경영실적 하이라이트(자료=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원 넘는 순익을 거뒀다. 이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4분기 4261억원을 포함,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대비 2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3조1292억원)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ROE가 전년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9.3%를 기록하며 효율적 자본 활용의 성과가 나타났다"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확대(9.0%)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1.9% 급증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를 기록했다.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라 약 40b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13bp 오히려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편입 및 글로벌 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