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조선 3사의 목표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교보증권은 2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 없이 이뤄진 경상적인 호실적"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종전 27만원에서 4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액은 6조 7717원(YoY +22.8%), 영업이익 8592억원
(OPM +12.7%)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매출액 6조 7786억원, 영업이익 5238억원) 중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유동 애널리스트는 "조선부문 자회사 모두 생각보다 빠르고 가파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환율 관련 이익도 330억원 발생했다"고 전했다. 각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220억원, HD현대삼호 57억원, HD현대미포 4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의 경우 22년~23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먼저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수주 시점별 매출 비중은 21년 2%, 22년 53%, 23년 45%, 24년 1% 수준이다.
이에 더해 원가 하향 안정화 추세로 안그래도 Product mix가 좋은 HD현대삼호의 수익성이 예정보다 빠르게 추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의 1분기 기준 수주 시점별 매출 비중은 21년 4%, 22년 80%, 23년 16%, 24년 0% 수준이며, HD현대미포의 경우 22년 24%, 23년 62%, 24년 14%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이번 1분기에도 생산성 향상, 원가 하향 안정화 추세, 고선가 물량의 매출반영 증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팔랐다"고 분석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와 HD현대미포의 목표주가도 각각 62만원,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