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창업자 사법 리스크라는 장애물을 하나 뛰어넘은 카카오의 주가 향방은 업데이트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전일 김범수 의장의 1심 결과가 무죄로 선고되며 센티먼트의 바닥은 통과했다. 8월까지의 강한 흐름이 또 한번 발현되기 위해서는 결국 업데이트 성과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23일 카카오는 신규 상품 공개와 동시에 1/3탭을 변경하고 다수의 광고 지면을 확보했다. 첫 탭에 대한 이용자 반응에 카카오는 롤백을 결정한 상태.

이 애널리스트는 "광고 지면은 현재 늘어난 수준이 광고 매출 증대에 대한 최대치와 유사하고 추후 chat GPT 도입 후 지면 추가를 예상하나 이미 광고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로 단기간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광고 성과에 가장 큰 기대를 가졌던 숏폼은 3탭에 배치, 낮은 이용도로 인해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비즈보드 일매출을 기존 13억8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으로 하향하며 2027년까지 일매출 20억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17억600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적정주가도 기존 8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변경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텐센트에서와 같은, chat GPT 도입에 따른 광고 지면 및 전체 트래픽 증가에 대한 기대를 유지한다"며 "온디바이스나 AI agent도 결국 소비자가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러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Chat GPT 도입이 향방을 결정지을 마지막 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793억원, 1608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3일 업데이트 신규 광고 선판매가 진행되었고 경쟁사와 같은, 추석에 앞선 광고주 선집행을 기대했으나 2분기와 유사한 일매출(11억원)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