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글로벌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에이피알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에이피알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660억원(YoY +78.6%), 546억원(YoY +96.5% )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무려 33% 웃도는 수치다.

교보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큐브 인지도 향상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액은 709억원(YoY 187%) 수준이다. 카테고리별로 화장품 YoY 384%, 디바이스 YoY 29%로 추산된다. 권우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행사 이후에도 QoQ 매출 증가 고무적"이라며 "소비자 중심 바이럴 효과로 메디큐브 브랜드력 상승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매출액도 293억원으로 YoY 198% 급성장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YoY 377%, 디바이스 YoY 112% 성장했다. 3월 메가와리 판매도 견조했지만, 전반적인 월별 매출 트렌드 우상향 흐름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오프라인 진출은 초기 단계며, 연내 3천개 점포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은 지속적인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중화권 매출도 284억원(YoY 39%) 수준으로 홍콩 중국 대만 전반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사업 역시 진출 초기 단계인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월등한 아마존 내 검색 트래픽 감안할때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메디큐브의 월 평균 아마존 검색 트래픽은 35만건으로, 전월 대비 5만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K-뷰티를 주도한 아누아(12만건), 라네즈(17만건), 조선미녀(10만건) 대비 높은 수준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2분기만 해도 미국 매출의 80% 이상은 자사몰 매출이었는데, 3분기부터 아마존/틱톡샵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미국 사업은 초기 단계로 확장 여력이 크다"면서 "이익률 면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들의 이익률 감안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