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게임즈의 최진우 3D배경팀장이 24일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어떻게 3D배경작업자 2.5명으로 론칭할 수 있었나’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소수의 인원으로 2년 만에 ‘블루 아카이브’ 배경을 개발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소개했다. 강연 초반 최 팀장은 “어떻게 2~3명이서 배경을 다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서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갈수록 3D 배경 작업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추세”라며 “주어진 제약 조건을 정확하기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3D 배경은 공수가 많기에 큰 시간과 자원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회사에 처음 입사한 배경 모델러였다”며 “지금처럼 서브컬처가 유행하던 시기가 아니었고,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 당시 그는 “핵심 가치로 생활감 있는 배경을 제작하고자 했다”며 “초기부터 전략을 잘 잡고 들어갔기에 FGT에 들어갔던 배경을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고 전했다.
2년간 2~3명이 배경 개발 완수하기 위해서는 ▲제작 최적화 ▲업무자동화 ▲팀 관리적 측면 모두에 신경을 써야했다. 최 팀장은 이 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부분은 팀 관리라고 말했다. 최적화나 업무 자동화보다, 좋은 동료와 오래 같이 일하는 것이 가장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배경을 작업할 때 색감을 가장 먼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작은 화면에서 과도한 디테일은 노이즈로 표현되기 쉽다”며 “그래서 묘사 보다는 색감을 먼저 고민했다”고 말했다.
구조가 복잡할수록 질감에서 디테일을 낮췄다. 또 퀄리티는 높이고 작업해야 하는 부분을 최대한 줄여 작업시간을 줄였다. 서브스턴스 디자이너도 개발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이걸 할 수 있나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되더라”고 말했다.